-
[오한줄] 우선 나를 알자오늘의 한 줄 2023. 4. 7. 14:24
오늘의 한 줄:
우선 나를 알자.
요즘 아버지께서 문자를 자주 보내주십니다.
60대이 되서야 알게된 지혜라고 하시면서요.
아버지께서는 법륜스님을 알게되고 난 뒤 마음수련을 꾸준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직접 대면하고 직강을 듣지는 않으셔도, 정토회 간행물을 구독하고 꾸준히 읽고 실천하시죠.
저도 아버지께서 보내주시는 문자 내용을 보면서 '참 좋은 내용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토회 법륜 스님의 말씀을 가져왔습니다.
법륜 스님의 말씀을 통해서 나를 아는 방법과 정토회 행복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는 곳인지 알 수 있기도 하네요.
자신이 변화하지 않는 이유는 자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행복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는 우선 나를 알자는 것입니다. 내가 행동하는 습관, 말하는 습관,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과 감정을 알자는 거예요. 내가 어떤 말을 할 때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본인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기분 나쁜 감정이 계속 쌓입니다. 참는 줄도 모르고 참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가 어떤 일에 감정이 폭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먼저 나를 알자는 겁니다. 내가 행동하는 습관이나 말하는 습관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내면에서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들, 즉 어떤 일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처럼 속에서 일어나는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이 곧 나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나를 알게 되면 고칠 건지 안 고칠 건지는 그 다음에 선택하면 됩니다. 일단 나를 알게 되면 '이렇게 행동하면 나한테 손해잖아'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고치고자 하는 내적인 욕구가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이것이 자각입니다. 자각을 해야 변화를 위한 동력이 생겨요.
예를 들어, 선생님이 '너 그런 말은 하지 마' 이렇게 잔소리를 하면 겉으로 고치겠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살아도 괜찮아', '나만 문제야? 너는 안 그래?' 하고 반발을 하기 때문에 변화가 오지 않아요. 고쳐야 한다는 의무감만 있지 내면으로부터 자발성이 일어나지 않는 겁니다. 야단을 치면 일시적으로 하는 척하다가 상황이 바뀌어 버리면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변화'라는 것은 '자각'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남이 지적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내가 이런 게 문제네' 하고 자각이 되고, 또 '이런 건 좀 바꾸는 게 낫겠네' 하고 자기 내부에서 마음이 일어나면, 이것이 바로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질문자는 행복학교를 하고 있으니까 한꺼번에 너무 욕심내지 마세요. 자기를 아는 단계만 되어도 변화를 향해 한 발을 딛는 게 될 수 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조금씩 자기 변화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빨리 바꿔야지' 하고 욕심을 내서는 안 돼요. 욕심을 내서 한다고 해도 잘 안 바뀝니다. 잘 안 바뀌면 안 바뀌는 자신에게 또 실망하게 됩니다. '나는 안 돼. 에이, 생기 대로 살지. 꼭 바꿔야 하나' 하면서 포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너무 욕심내지 말라는 거예요. 지금은 그저 '아, 이런 게 있구나' 하고 천천히 해나가면 됩니다. 아는 것만 해도 큰 소득이잖아요.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았는데, 당장 안 바꾼다고 못 살건 아니잖아요. 수행도 욕심을 내서 하면 안 돼요. 우선은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해요. 즉, 나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변화는 다음 단계예요.
출처: 정토회 법륜스님, "수행할 때 알아치림을 한 다음에 무엇을 해야죠?", 2023.03.24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한 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한줄] 노력 그 자체가 좋은 것 (0) 2023.04.10 [오한줄] 각자 행복하게 살자 (0) 2023.04.09 [오한줄] 스스로에게 행복을 강요하지 마세요 (0) 2023.04.05 [오한줄] 개발자는 코딩하는 사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0) 2023.04.05 [오한줄] 가끔은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0) 2023.04.03